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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엔씨소프트 신작 'TL'…김택진 대표 "모두 즐기도록 개발"

  • 게임 | 2022-12-28 00:00

'디렉터스 프리뷰'서 상세 내용 공개
핵심 신규 지식재산권, 내년 상반기 출시 가닥


27일 '디렉터스 프리뷰'가 열린 가운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새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27일 '디렉터스 프리뷰'가 열린 가운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새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정답이 없는 게임이다. 출발점은 동일하지만 누구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긴다. 바로 이런 자유가 내가 MMORPG를 좋아하는 이유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

엔씨소프트가 27일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세계 시장에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나올 예정인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나오는 신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9년 봄 '더 리니지' 프로젝트를 'TL'로 전환했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디렉터스 프리뷰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 슬로건 아래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PC·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바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중접속온라인(MMO)만의 가치와 감성이 이들 플랫폼에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디렉터스 프리뷰'에서 공개된 'TL' 캐릭터 디자인. /유튜브 캡처
27일 '디렉터스 프리뷰'에서 공개된 'TL' 캐릭터 디자인. /유튜브 캡처

'TL' 캠프에서 PD로 근무 중인 안종옥 씨는 이날 핵심 요소로 '월드'를 꼽았다. 거대한 연결 구조로 만들어진 '월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계를 단절시키지 않고 서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게 해주는 토대라는 것이다. 안종옥 PD는 '월드'를 하나의 구조로 만든 이유에 관해 "사람들이 모이고 같이 생활하면서 사회를 구성하고 스스로 존재감을 찾아가는 것이 MMO의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흥미로운 점은 날씨를 포함한 자연환경의 역할이다. 이에 대해 그는 "현실감을 강화하는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했다. 환경 변화에 따라 지형 형태가 달라지고 생태에 변화가 생기는 식이다. 이런 변화를 통해서 촉발되는 콘텐츠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TL'이 가진 정서를 게임에 녹여내려고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고 했다. 사진을 이용하면 외형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맞춤 설정(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추가했다. 최문영 엔씨소프트 수석개발책임자는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말 'TL'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뤘다. 힌트는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다자간 전화회의)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TL은 해외 진출과 관련해 가장 좋은 시점과 파트너를 전략적인 측면에서 논의 중"이라며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해외 퍼블리셔(배급사)와 손잡고 북미·유럽 등지에 'TL'을 선보일 계획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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