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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화물기 도입·기획상품 개발…"부가 매출 확대 추진"

  • 경제 | 2022-12-26 10:37

운항편수 늘며 부가매출도 증가 추세…지속 가능 성장 기반 마련

제주항공이 여객수송 매출과 별도로 위탁 수하물, 화물 수송, 특별 좌석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발생하는 부가 매출을 늘리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은 운항 중인 제주항공 항공기의 모습.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여객수송 매출과 별도로 위탁 수하물, 화물 수송, 특별 좌석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발생하는 부가 매출을 늘리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은 운항 중인 제주항공 항공기의 모습. /제주항공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제주항공이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화물기를 도입하고 기획상품을 개발하는 등 부가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부가 매출은 항공사들이 위탁 수하물, 화물, 사전주문기내식, 에어카페, 기내 면세, 특별 좌석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창출하는 매출을 말한다.

특히, 항공사들은 달러를 통해 유류비, 항공기리스료 등을 지급해 항공권 판매 수익(여객매출)은 국제유가,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반면 부가 매출의 경우 이러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기에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방안으로 활용된다.

제주항공은 최근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국제선 기내식 서비스 유료화를 비롯해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별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4년 전체매출 대비 약 4.9% 수준이었던 부가 매출 비중이 2021년에는 약 14% 수준까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 여객매출이 저조했던 시기에도 삼성전자·CU·GS리테일·HY·CJ고메 등 여러 기업들과 함께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또 제주항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기획 상품과 여행용품, 제주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여행전문 온라인 쇼핑몰 '제이샵'을 오픈해 새로운 수익 모델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제주항공은 비건함박스테이크 등 사전주문기내식 신메뉴 출시, 에어카페 메뉴 확대, 기내 면세점 리뉴얼,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도입 등의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화물 수송도 늘리고 있다. 지난 6월 제주항공은 국적 저가항공사(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화물기를 도입해 인천~하노이·도쿄(나리타)·옌타이 노선을 운항하며 올 3분기에만 2932톤의 화물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의 화물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수익구조 다각화 노력은 여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여객 부문의 매출 확대는 전세계 모든 항공사들의 중요한 과제"라며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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