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넘버링 타이틀 신작
내년 6월 22일 전 세계 동시 출시 확정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스퀘어에닉스 대표작인 '파이널판타지' 신작 출시 일정이 마침내 공개됐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파이널판타지16'을 내년 6월 22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기 때문이다. 요시다 나오키 스퀘어에닉스 프로듀서는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게임어워드'에 나와 이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벼랑 끝에 몰렸던 '파이널판타지14(두 번째 온라인게임 버전)'를 새롭게 맡아 예전의 이름값을 되찾게 했던 인물이다.
'파이널판타지16' 출시 확정 소식 외에도 눈여겨볼 점은 또 있다. 바로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이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지난 1987년 첫 작품 발매 이래 세계에서 모두 1억7300만 장 이상 판매된 메가 히트작이다. 흥미로운 점은 소니가 지난 1990년대 게임의 미래가치를 알아보고 '플레이스테이션'을 개발, 시장을 평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후발주자였던 소니는 닌텐도, 세가 같은 쟁쟁한 게임사들과 경쟁했다. 게임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후발주자가 따라오기에 진입장벽이 높다. 대표적으로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독점 공급해야 한다. 돈이 있다 하더라도 마니아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 수 없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만 나왔던 '파이널판타지7'은 그 시절 콘솔 전쟁에서 소니가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은 콘솔 시장에서 전 모델인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플레이스테이션5'가 양립하는 모양새다. 대다수 게임이 양 기종을 동시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으로 나오는 '파이널판타지16'이 성공하면 이 기기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더욱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플레이스테이션5' 영향력 확대에도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소니는 글로벌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와 첨예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보도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가 엑스박스 맹공격, PC 게임 부상 등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달리 보면 새로운 한방이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전작 이후 약 7년 만에 나오는 '파이널판타지16'은 시리즈 넘버링 타이틀 신작이다. 로자리아 공국 제1왕자 클라이브 로즈필드가 주인공으로 마더 크리스털을 파괴하기 위한 모험을 그렸다. 공상과학 판타지 일색이었던 이전작과 달리 중세 판타지 배경으로 돌아온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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