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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커뮤니티 기반 성장동력 발굴 본격화

  • 경제 | 2022-12-16 00:00

네이버, 관심사 기반의 '차세대 커뮤니티' 전략 가동
카카오,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으로 커머스·광고와 시너지 창출


네이버와 카카오가 관심사 기반의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발굴을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더팩트 DB
네이버와 카카오가 관심사 기반의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발굴을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관심사 기반의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광고나 쇼핑 등의 기회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커뮤니티 전략을 강화했다. 블로그와 카페 등 장수 플랫폼을 보유한 네이버는 최근 관심사 기반의 '오픈톡'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의 경우, 간판 서비스인 카카오톡 프로필 영역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 네이버 차세대 커뮤니티, 월드컵 특수에 '활짝'

네이버는 관심사 기반의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주요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네이버 스포츠 커뮤니티 화면 캡쳐
네이버는 관심사 기반의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주요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발굴할 예정이다. /네이버 스포츠 커뮤니티 화면 캡쳐

네이버는 지난 9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오픈했다. 네이버는 우선 스포츠를 주제로 △자유롭게 채팅방을 개설해 소규모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오픈톡' △주요 스포츠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이슈톡'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는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으로 이용자 참여도를 대폭 높이면서도 버티컬 서비스인 스포츠가 지닌 전문성을 그대로 이어나간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경기 중 명장면을 팬들끼리 공유하고, 흥미롭고 안타까운 순간의 감정을 나누며 스포츠에 대한 몰입감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네이버의 차세대 커뮤니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수를 맞아 주력 스포츠 관련 관심사 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 6일 열린 한국과 브라질 경기의 경우, 2520개의 오픈톡과 1258개의 축구·해외축구 카테고리가 형성됐다.

향후 네이버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의 주제를 드라마·증권·이슈 키워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 주요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 '진화' 시작한 카카오톡, 광고·커머스와 시너지 발굴

카카오가 지난 7일 카카오톡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하며 프로필 영역 개편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지난 7일 카카오톡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하며 프로필 영역 개편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주력 서비스 카카오톡의 개편을 통해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카카오톡 프로필 영역에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했다. 공감 스티커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4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카카오톡 프로필 영역에서 크기와 위치 등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카카오는 공감 스티커 도입을 시작으로 카카오톡 프로필 영역의 상호작용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프로필 영역을 일방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일종의 미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톡 프로필 영역 개편 작업을 통해 광고·커머스 등과의 시너지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공감 스티커 기능을 통해 카카오톡 프로필을 찾은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 이후 친구탭을 방문하는 트래픽이 증가하고, 체류 시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는 카카오톡 프로필의 좌우 스크롤을 세로 방식으로 변경해 프로필 지면을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인공지능(AI) 화가 기능 '칼로'를 도입해 프로필의 SNS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프로필이 숏폼 플랫폼으로 진화해 이용자 간 소통이 활설화되고, 체류시간이 길어지며 광고 단가의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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