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1.25%포인트로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를 열고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미국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까지 올랐다. 연준은 지난 4차례의 FOMC에서 잇따라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 발표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9월(4.75%)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는 내년 말 미국 금리 중위값이 5.1%(5.0~5.25%) 수준으로 나타났다. 내년 한 해동안 기준금리가 총 0.75%포인트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인플레이션은 3.1%, 동시에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내렸지만 아직 확신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인상의 속도보다는 최종 금리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로 커진다. 한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3.25%다. 역대 최대 한미 금리차는 1.50%포인트였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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