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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살수록 이득…'계묘년' 설 대목 노리는 대형마트 3사

  • 경제 | 2022-12-01 00:00

'실용성' 높인 선물세트 준비

대형마트 3사가 내년 '계묘년'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더팩트 DB
대형마트 3사가 내년 '계묘년'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가 내년 '계묘년'(검은 토끼의 해) 설 명절을 앞두고 1일부터 내년 11일까지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명절마다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내년 설에도 지난 추석(42일간 진행)처럼 사전 판매 기간을 최대치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설 선물의 핵심 키워드도 '가성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가격대를 낮춘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빨리 구매할수록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기획전도 진행한다.

실제 대형마트는 사전예약을 통한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다. 이마트의 경우 사전 예약 선물세트 비중이 지난 추석 49%에 달했다. 대형마트 3사는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최대 40% 할인은 물론 구매 시기와 금액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다.

먼저 이마트는 전통적인 명절 선물에 더해 일상적 수요가 큰 상품을 늘렸다. 특가에 살 수 있는 공동구매 상품군도 확대했다. 공동구매는 상품당 참여 인원 1000명이 모이면 특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 추석에 최초 도입된 바 있다. 지난 추석 당시 건강기능식품 3개 상품이 모두 조기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HY 케어온 관절케어 프리미엄골드 △휴럼 품격다른 산삼배양근 △정관장 뉴트리팩 등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올리브 오일 선물세트 2종류도 공동구매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구매가 이뤄지면 시중가 대비 약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과일 선물 세트의 경우 제수과일 외에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 등 다양한 과일 세트를 마련했다. 또한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도 늘렸다. 과일 재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저탄소인증'을 받은 과일 선물 세트 등을 2배로 확대했다.

선물세트 사전예약 혜택은 할인과 상품권 증정으로 나뉜다. 사전 예약 기간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구매 금액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예를 들면 1000만 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 시 1단계 기간(12월 1~28일)은 최대 150만 원, 2단계 기간(12월 29~1월 4일)은 최대 100만 원, 3단계 기간(1월 5~1월 11일)은 최대 50만 원의 상품권을 준다. 일찍 접수할수록 할인 혜택이 큰 것이다.

SSG닷컴도 같은 기간 이마트몰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실속형 대표 상품으로 2만~3만 원대 과일세트와 씨 없는 반건시 세트를 준비했다. 5만 원대는 호주산 소고기 세트와 굴비세트를 선보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여러 모로 생활경제가 침체된 시기에 물가 안정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사전예약을 이용하면 확실히 이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사전예약을 통한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다. /더팩트 DB
대형마트는 사전예약을 통한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다. /더팩트 DB

롯데마트는 명절 대표 인기 선물세트인 한우와 과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물가안정 기획세트'를 앞세웠다. 대표 상품으로 1등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한우 갈비세트 2호'를 500개 한정 9만9000원에 판매한다. 냉동 꽃갈비가 포함된 '미국산 소 프라임 LA 갈비세트' 역시 1200개 한정으로 9만9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1++한우 등급 중에서도 근내지방도 19% 이상만을 엄선한 최상급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등심과 채끝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마블나인 한우 등심정육세트 1호'는 49만9000원에, 구워 먹기 좋은 '마블나인 한우 구이세트 2호'는 39만9000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친환경 'ESG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한우 냉장 선물세트'를 PET 재활용 원단을 활용한 가방에 담아 종이 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을 동봉해 제공한다. 이 외에 친환경 ASC 인증을 받은 '자이언트 전복세트'를 23만9200원에, 올리브유 3종을 ALL-PAPER 패키지로 담은 자사 단독 상품인 '씨제이 Save Earth Choice'를 4만7900원에 살 수 있다.

롯데마트도 행사기간 동안 선물세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 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0% 할인 혜택과 엘포인트 회원 대상 특별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외에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8일부터 내년 4일까지 롯데마트와 동일한 혜택으로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심명섭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설레는 그날'이라는 테마에 걸맞는 다채로운 사전예약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의 다양한 혜택이 풍성한 명절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1일부터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전 채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특히 소비자 수요가 높은 5만 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는 전체 비중의 70%에 육박할 만큼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포켓 누룽지 견과 혼합세트 △하루견과 30입 세트 △CJ 명가토종김 5호 △홈플러스 시그니처 ASC 인증 기장 미역 다시마 세트 △동서식품 카누 아메리카노세트 8호 △LG 프로폴리스 기프트세트 등이다.

원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이지만 최적가에 구성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샤인머스캣 망고 세트 △궁 쇠고기 육포 선물세트 △1000일 동안 키운 완도전복 세트 △농협안심한우 꼬리한벌 냉동세트 등을 4만~6만 원대에 준비했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서는 △No.9 1++등급 한우 오마카세 냉장세트(49만9000원) △BLACK LABEL 한우 토마호크BBQ스테이크 냉장세트(47만9000원) △CARRARA 와규 MB6+ 냉장세트(21만 원) △이력추적 참굴비세트 1호(36만 원) 등 40여 종을 마련했다. 이번 사전예약에서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 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 상무는 "이른 설을 앞두고 연말·연초 고객 물가 부담 절감을 위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선물세트를 일찍이 준비했다"며 "세상 모든 설 선물을 선보이는 홈플러스에서 다가오는 설 명절을 현명하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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