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도 2개월 연속 내림세…투자는 '제자리걸음'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이 2년6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비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투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20년 4월(-1.8%)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건 2020년 1~5월(5개월 연속) 이후 29개월 만이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3월(1.6%) 석 달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어 4월(-0.9%)에는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가 5월(0.7%), 6월(0.8%) 재차 반등한 이후 7월(-0.2%), 8월(-0.1%), 9월(-0.4%)에 이어 지난달까지 계쏙 내리막길을 걸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 부문은 기타운송장비(5.5%)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7.3%), 기계장비(-7.9%)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에서는 보건·사회복지(0.3%) 등에서 생산이 소폭 늘었지만 금융·보험(-1;4%), 정보통신(-2.2%)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줄었다. 소매판매는 지난 3월(-0.7%)부터 4월(-0.3%), 5월(-0.1%), 6월(-1.0%), 7월(-0.4%)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지난 8월(4.4%) 깜짝 반등했지만, 9월(-1.9%)부터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매판매 부문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판매는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4.3%), 의복 등 준내구재(-2.5%)는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승용차·연료소매점(7.4%), 면세점(5.8%), 편의점(2.5%)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문소매점(-4.9%), 무점포소매(-2.3%), 대형마트(-7.9%). 슈퍼마켓·잡화점(-3.6%), 백화점(-0.7%)에서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반면 건설기성은 건축(3.9%)과 토목(3.3) 공사 실적이 늘어났다. 설비와 건설을 종합한 전체 투자는 전월대비 3.8%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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