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대상자 통보…근속 따라 보상 차등 지급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에 들어간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들어갈 대상자를 모집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9일에도 채권구조화팀 6명에게 계약 만료 뒤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선 바 있다.
적용 대상은 정규직 직원 전원 중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이며 오는 28일까지 대상자를 접수한다. 대상자는 업무 영속성과 기타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전체 희망퇴직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청자 중 경영 상황을 고려해 심사 후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며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놓지 않았다. 대상자는 내달 초나 다음 주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심사를 거쳐 내달 중 대상자를 확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퇴사가 확정된 직원은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회사를 떠나게 된다.
퇴직자는 근속기간에 따라 보상 수준이 결정되며, 보상에 상응하는 기간만큼 다올투자증권을 비롯한 계열사 재입사가 불가능하다. 보상으로 입사 1년 미만은 월 급여 6개월분, 1년 이상~3년 미만은 9개월분, 3년 이상~5년 이하는 12개월분, 5년 초과는 13~18개월분이 지급된다.
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기업금융(IB) 분야가 악화되기 전 미리 시장 대응을 하기 위해 단행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태국 현지법인 매각의 추진에도 나선 바 있다. 태국 현지법인 '다올 타일랜드' 지분 69.9%에 대한 매각을 위해 인수 희망 금융사를 찾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태국 현지법인을 보유한 건 다올투자증권이 유일하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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