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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친환경가소제 등 '세계일류상품' 3종 추가

  • 경제 | 2022-11-18 10:03

세계일류상품 7종으로 늘어
"수출 확대·국산화 지속 추진"


한화솔루션의 고부가 소재 3종이 수출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친환경가소제 Eco-DEHCH.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의 고부가 소재 3종이 수출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친환경가소제 Eco-DEHCH. /한화솔루션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솔루션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년 세계일류상품 선정 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Eco-DEHCH(친환경가소제), CPVC(염소화 폴리염화비닐), CP·TP(코폴리머·터폴리머) 3개 품목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국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선도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하는 인증 제도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고 5% 이상인 상품을 기준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약 670억 원)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500만 달러(약 67억 원) 이상인 품목이 선정 대상이다.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향후 7년 내 일류상품 진입 가능성이 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선정된 한화솔루션 세계일류상품 3종은 모두 수출 1위를 달성하며 우수한 품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Eco-DEHCH는 유해성분을 제거한 친환경소재로 벽지, 바닥재 등에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수소첨가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정성 검사 등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CPVC는 염소화 반응을 통해 일반 PVC보다 내열성을 강화한 소재로 소방용 스프링쿨러, 온수배관 등에 사용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술을 한화솔루션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고, 현재 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CP·TP는 잉크, 접착제의 원료로 쓰이는 접착성이 강한 고기능성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연산 2만20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 생산 기업이다. 2025년까지 연산 3만7000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총 7개의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앞서 한화솔루션의 △2009년 필름용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2008년 전력케이블 절연 소재 △2011년 태양광 모듈용 EVA 등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았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광학렌즈 소재인 XDI(자일렌 디이소시아네이트)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정두영 한화솔루션 PVC사업부 부장은 "올해 신규 선정된 소재는 모두 한화솔루션의 독자적인 연구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상업화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품들"이라며 "각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들의 수출 확대와 국산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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