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당겨 추도식 열어
범삼성 계열 그룹, 시간 달리해 추모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참석할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은 오는 19일이지만, 토요일인 관계로 올해 추도식은 하루 앞당겨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CJ·한솔 등 범(凡)삼성 계열 그룹의 주요 인사들이 경기 용인 선영을 찾아 이병철 창업회장을 추모할 예정이다.
예년과 같이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고 이맹희 CJ 전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 이후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34주기 추도식에는 미국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참석할 예정이다.
기제사는 19일 저녁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장충동 이병철 창업회장 고택에서 별도로 지낼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재용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회장 취임 이후 첫 추도식이기 때문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27일 회장직에 올랐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0년 33주기 때는 선영 인근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가진 뒤 "늘 기업은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32주기 때도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올해도 사업보국 창업 정신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25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2주기 추모식에서는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고 고인을 기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대구에서 삼성그룹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이후 제일제당과 제일모직,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을 잇달아 세우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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