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조사 이래 역대 최저
[더팩트│황원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0선 아래로 내려갔다. 10년3개월 만에 최저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수 80 이하로 떨어지며 수급지수 조사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로 지난주(70.7)보다 하락했다. 단순 수치만 보면 2012년 8월 첫째 주(67.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한 뒤 53주 연속 매수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수 하락세는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28주째다.
서울 5대 권역 모두 지수가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65.4로 가장 낮았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동북권이 65.6으로 뒤를 이었고,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청와대 이전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68.1에서 이번 주 67.3으로 하락했다.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의 지수는 70.0으로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도 75.7로 지난주(76.7)보다 지수가 떨어졌다.
경기(72.8)와 인천(72.1)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면서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3.0에서 71.6으로 내려왔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2012년 8월 첫째 주(71.2) 이후 약 10년3개월 만에 최저다.
5대 광역시(75.4)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81.7)의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78.5)보다 떨어지며 2주 연속 지수 80을 밑돌았다.
전세도 하락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80.4에서 이번 주 78.4로 내렸다. 단순 수치만 보면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저다.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보다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이 많아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0.6으로 2019년 3월 셋째 주(70.6)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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