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조사 위해 외부 전문가 선임"
카카오가 지난달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수습을 위해 이확영 그렙 대표를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소위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가 지난달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한 서비스 먹통 비상대책위원회에 이확영 그렙 대표를 영입했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 대표를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소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대표는 서비스 장애 원인부터 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삼성SDS, 프리챌, NHN 등을 거쳐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전문가다.
카카오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이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발생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비대위원장은 홍은택 대표가 맡았다. 비대위 산하에는 △원인조사소위 △재발방지소위 △보상검토소위 등 3개의 분과를 뒀다. 재발방지소위는 지난달 먹통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남궁훈 전 대표가 맡았다.
보상검토소위는 서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재무, 법무 등 다양한 조직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협의체를 구성해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19일간 먹통 사태로 인한 피해 사례를 접수 받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를 포함해 여러 단체와 협의체 구성을 논의해 왔고,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협의를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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