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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욱 BBQ 대표 "자메이카 소스 개발에만 6개월, Z세대 입맛 잡겠다" (영상)

  • 경제 | 2022-11-07 17:14

BBQ,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
황금 올리브 치킨과 자메이카 소스의 결합
2030년 매장 5만개 목표 이룰 모멘텀


정승욱 BBQ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종로구=이선영 기자
정승욱 BBQ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종로구=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종로구=이선영 기자]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6개월 동안 수백 번 이상 실험하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조정했습니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제품은 무엇보다 자신 있고 맛보시면 저희가 왜 이렇게 자랑스럽게 말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소통하고 (이들을 소비자로) 확보하고자 합니다."

정승욱 BBQ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BBQ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 K치킨의 우수성을 확인시키고 Z세대 소비자를 확보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앞당길 방침이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BBQ 매출 1위 메뉴인 황금올리브와 시그니처 메뉴인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접목한 제품이다. 황금올리브의 바삭함과 자메이카 저크 소스의 매콤함과 달콤 짭짤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특히 10대~20대 고객의 인기 사이드 메뉴인 '소떡소떡'에 착안해 떡과 소시지를 토핑으로 활용했다.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캐리비안, 중남미 지역에서 고기에 발라 굽는 형태의 바비큐 소스다. 우리나라의 김치나 된장처럼 지역마다 제조법이 조금씩 달라 각기 독특한 개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BBQ는 이번 신제품 출시하기 위해 BBQ만의 독특한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개발했다. BBQ의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전통적인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구성하는 코리앤더, 너트맥, 큐민, 클로브, 후추, 꿀 등 향신료를 기본으로 해 추가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매운 청양고추를 가미해 알싸한 독특한 맛을 구현해냈다.

정 대표는 "이번 신제품 마케팅을 함에 있어서 기존의 광고 중심의 ATL(전통광고)마케팅이 아니라 360도 바이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심으로 음원 마케팅을 도입했다"며 "'가장 BBQ다운 광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2006년도 (배우) 신애라 씨가 나왔던 CF라고 말했다. '올리브와 치킨이 만나~'라는 가사의 CM송을 오마주해서 새롭게 현대적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하며 직접 CM송을 부르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CM송을 오마주해 음원을 만든 레게 뮤지션 스컬과 쿤타가 직접 무대에 등장해 신곡을 부르며 신제품 출시를 축하했다. '레게 만나 자메이카'라는 제목의 이번 음원은 스컬과 쿤타가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되며, 오는 17일부터 음악전문 유튜브 채널인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정식 공개된다. BBQ는 이번 활동을 바탕으로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원래 지난 3일 론칭할 예정이었으나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하고자 모든 마케팅 일정을 연기했다"며 "자메이카라고 하면 레게 (음악)이기 때문에 레게 풍으로 새로운 곡을 만들었다. Z세대와 소통하고자 하는 소통의 일환이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2030년) 5만 개의 가맹점 개설을 통해서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으로 가겠다는 저희 BBQ그룹의 모토를 충분히 달성시킬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쪽부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선보인 BBQ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CM송을 오마주해 음원을 만든 레게 뮤지션 스컬과 쿤타가 직접 무대에 등장해 신곡을 부르고 있다. /종로구=이선영 기자
(위쪽부터)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선보인 BBQ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CM송을 오마주해 음원을 만든 레게 뮤지션 스컬과 쿤타가 직접 무대에 등장해 신곡을 부르고 있다. /종로구=이선영 기자

앞서 BBQ는 2004년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활용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출시했다. BBQ에 따르면 BBQ앱을 통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0대와 20대 Z세대 소비자들의 주문 순위에서 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BBQ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번 신제품이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BBQ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 소비자의 경우 자메이카 저크 소스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다"면서 "이번 제품을 최대한 빠르게 글로벌화해 해외 시장에서 K치킨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BBQ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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