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순위 10위에서 9위로 하락
[더팩트|윤정원 기자] 외환 당국이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를 체결하고 달러화를 시중에 풀면서 외환보유액이 27억 달러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은 3일 '2022년 10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통해 10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40억1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7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10월 감소폭은 지난 9월 감소폭 196억6000만 달러보다 크게 축소됐으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전달 8위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10월 외환보유액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은 증가했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에 따라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중에는 9월에 비해 외환시장 쏠림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변동성 완화조치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국민연금과 외환당국간의 외환스와프, 조선업체 및 해운업체 등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등이 국내 수급여건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23억5000만 달러(87.5%) △예치금 282억9000만 달러(6.8%) △SDR 143억1000만 달러(3.5%) △금 47억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42억6000만 달러(1.0%)로 구성됐다.9월 말 우리나라보다 외환보유액 규모가 많은 국가를 보면 △중국 3조290억 달러 △일본 1조2381억 달러 △스위스 8921억 달러 △대만 5411억 달러 △러시아 5407억 달러 △인도 532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673억 달러 △홍콩 4192억 달러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주요 통화 움직임과 과도하게 괴리돼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경우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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