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등급 기존 'BBB'서 'BBB+'로 상향 조정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동국제강이 한국신용평가(한신평)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2026년까지 신용등급 A등급 회복을 목표로 제시했다. 동국제강 신용등급은 목표 제시 후 1년 반 만에 전망 상향과 등급 상향을 거쳐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승했다.
한신평은 동국제강 기업신용등급 조정 요인으로 △견조한 이익창출력과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된 점 △업황 저하에도 영업현금흐름 기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점 △계열 관련 우발 채무가 해소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먼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외형 및 이익창출력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둔화와 원료 가격 하락 등으로 봉형강 사업 수익성이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수위의 시장 지위와 제품다각화를 기반으로 실적 변동성을 보완하고 있으며 후판 사업 이익 개선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신평은 동국제강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019년 2조2476억 원에서 2022년 6월 말 1조6084억 원까지 줄었고, 하반기 부정적 외부 환경에도 원재료와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운전자금 감소가 이를 상쇄하여 자체 창출 현금 안에서 차입금을 상환하는 선순환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한신평은 동국제강 중국법인(DKSC, 동국스틸차이나) 지분 매각과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진행으로 계열 관련 재무 부담이 안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중국법인 지분 90%를 매각, 약 3000만 달러의 채무보증을 해소했다.
한신평은 동국제강이 봉형강·냉연 분야 실적을 유지하고, 영업현금흐름으로 차입금을 경감해 연결기준 EBITDA/매출액 지표가 10% 이상 유지 및 총차입금/EBITDA 지표가 2배 미만으로 낮아질 경우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기 목표인 신용등급 A로의 회복을 목표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과 생산을 지속하고, 부채비율 개선과 차입금 경감 등 재무안정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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