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2.1원 내린 ℓ당 1663.5원…국제유가 하락 원인
29일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내린 리터당 1663.5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유는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내린 리터(ℓ)당 1663.5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유는 전주 대비 17.7원 오른 ℓ당 1857.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193.8원 비싼 결과다.
휘발윳값 하락 원인으로는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유류세 추가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풀이된다. 6월 2100원 선까지 오른 휘발유 가격은 8월 들어 1700원, 9월과 10월 1600원 선까지 내리는 등 약보합세를 이어왔다.
반면 경유 가격 상승은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제 등 원인으로 유럽에서 경유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다. 유럽은 최근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금수 조치를 앞두고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유 부족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10월 3~4째주에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 2주간 국내 기름값은 보합 상태거나 소폭 내릴 것"이라며 "다만 경유 수급이 여전히 불안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넷째 주 국제 유가는 전주 대비 0.2달러 내린 배럴당 9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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