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은 한 달에 200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음식점과 농림어업 종사 근로자 절반 이상이 200만 원 미만 임금근로자였다. 반면, 다달이 400만 원 이상 버는 임금근로자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월평균 임금이 100만 원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202만7000명으로 전체 2150만6000명의 9.4%를 차지했다.
월급이 100만∼200만 원 미만인 사람은 342만6000명(15.9%)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25.3%)은 200만 원이 안 되는 월급을 받는 것이다.
다만, 1년 전(29.8%)과 비교하면 월급 2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4.5%포인트 줄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외 월급이 200만∼300만 원 미만인 경우가 3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0만 원 이상 월급을 받은 사람은 20.1%였다. 400만 원 이상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산업별로 보면 월급 100만 원 미만 근로자 중에서 숙박·음식점업(27.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월급 400만 원 이상 근로자 가운데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42.9%)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취업자 수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 늘었다. 산업 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56만8000명(5.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 중분류별로는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가 205만4000명(7.3%), 음식점·주점업 취업자가 198만8000명(7.1%)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15∼29세 청년층에서 음식점·주점업 취업자가 56만5000명(14.1%)으로 가장 많았다.
산업 대분류 가운데는 제조업 취업자가 16.1%, 도소매업 취업자가 11.9% 등이었다.
취업자를 직업별로 나눠 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236만1000명(8.4%)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 판매종사자가 168만 명(6.0%)으로 뒤를 이었다.
배달원은 1년 전보다 2만6000명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45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배달원 수는 학교 교사(42만2000명)나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 전문가(39만9000명)보다 많았다. 배달원은 남성이 41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 남자의 경우 경영 관련 사무원(9.7%)이, 여자는 매장 판매 종사자(7.6%)가 각각 가장 많았다.
연령 계층별로는 15∼49세의 경우 경영 관련 사무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50세 이상부터는 작물 재배 종사자(9.4%), 청소원·환경미화원(8.2%)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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