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시장 점유율, 2020년 6.04% → 올해 11.58%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BAT로스만스는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법인 전환하는 과정에서 적자를 기록했던 BAT로스만스가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BAT로스만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와 전용스틱 '네오'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11일 오전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글로 임상연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6.04%에서 올해 11.58%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김은지 대표는 "올해 말까지 순탄하게 사업이 진행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2020년 매출 3192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이 22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줄었고 영업손실 213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경우 BAT코리아가 BAT로스만스로 판매법인을 전환하면서 1~8월까지만 실적이 반영됐고 해고급여 209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BAT로스만스는 지난해 연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BAT로스만스는 올해 글로의 성장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BAT로스만스의 글로벌 생산기지인 사천공장도 실적에 한몫했다. 올 6월 기준 누적 수출 1800억 개비, 누적 수출액 23억2000달러를 돌파했다. 사천공장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액은 4억9900만 달러다. 김은지 대표는 "사천공장은 품질과 생산력 등 BAT그룹에서 최고의 공장으로 평가받는다"며 "글로의 아사아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날 BAT로스만스는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전환할 경우 각종 폐질환 등 질병 위험 지표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23~55세 성인 500명을 비흡연자 그룹, 금연 그룹, 연초를 지속 흡연한 그룹, 연초에서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그룹 등으로 나눠 1년 동안 실시한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BAT로스만스는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가 연초를 지속 사용한 흡연자와 비교해 폐 질환, 암, 심혈관질환 등의 조기 발병과 관련된 잠재적 위해 지표의 상당수에서 현저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보였다"며 "글로가 금연 다음으로 성인 흡연자에게 유해성이 적은 대체품이라는 과학적 증거에 더 무게를 실었다"고 주장했다.
BAT그룹 규제 과학 총괄 샤론 구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글로로 완전히 전환하면 나타날 수 있는 지속적인 긍정 변화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하며, 위해저감 제품으로써 글로의 면모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BAT그룹은 궐련형 전자담배 등 비연소 제품 소비자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은지 대표는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 500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비연소 제품 소비자는 2040만 명, 이는 2018년 800만 명에 비해 250% 가까이 늘어난 성과"라며 "이러한 추세라면 빠른 시일 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