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한국 팀(LCK) 4번 시드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22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한 DRX가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DRX가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에 배치되면서 험난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같은 조에 배정된 팀들의 실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우승한 LPL(중국) 4번 시드 로얄 네버 기브 업이 있었고 3년 연속 롤드컵에 나서는 LEC(유럽) 4번 시드 매드 라이온스와 MSI에서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줬던 VCS(베트남) 2번 시드 사이공 버팔로 등 난적들이 DRX 상대로 정해졌다. 심지어 첫 경기 상대가 로얄 네버 기브 업이라고 공개되면서 DRX는 첫 행보부터 꼬일 위기를 맞았다.
로얄 네버 기브 업과의 롤드컵 첫 경기에서 '데프트' 김혁규 트리스타나와 '제카' 김건우 아칼리가 맹위를 떨치면서 승리를 신고한 DRX는 2일 차와 3일 차에 배정된 사이공 버팔로, 데니즈뱅크 이스탄불 와일드캣츠, 이스루스와의 경기까지 연승을 이어갔다. 조별 풀리그 마지막 날인 4일 차에서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던 매드 라이온스를 상대한 DRX는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후반부에 김건우의 사일러스가 '베릴' 조건희의 유미와 함께 킬을 싹쓸이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5전 전승을 기록한 DRX는 내로라하는 팀들을 모두 제치고 B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갔다. DRX는 지역별 조 배분 원칙에 따라 젠지와 T1, 담원 기아 등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한 LCK 팀들이 없는 C조에 배정됐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4대 메이저 지역인 LCK, LPL, LEC, LCS(북미) 소속 팀들이 모두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가면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큰 이변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16강 그룹 스테이지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6시 클라우드 나인과 프나틱 대결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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