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결제 이용액 1조1000억 원…9.6%↑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이용액이 일평균 3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PC를 통한 비대면 결제도 9.6% 증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전년 동기(8.4%) 보다 증가 폭도 확대됐다.
상반기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은 각 13.1%, 9.0% 늘었다. 민간소비가 올해 1분기와 2분기 전년 동기 보다 4.3%, 3.9% 늘어난 영향이다.
일부 기초자치단체들이 재난지원금 일부를 선불카드로 지급하면서 선불카드 이용 규모가 증가하면서 선불카드 이용규모도 78.1% 증가했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나 PC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도 일평균 1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대면결제도 1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결제 비중은 상반기 중 41.4%를 기록했다. 비대면결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40%를 넘고 있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는 5.9% 증가했고,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도 12.6% 증가했다.
한은은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 결제 뿐 아니라 대면결제의 경우에도 QR코드 리더기 등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 가운데 핀테크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지난해 상반기(63.0%)와 하반기(65.0%)보다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상반기 여행 업종의 카드 이용액이 늘어났다. 1~6월중 개인 신용카드의 소비 유형별 이용 규모를 보면 여행(58.4%), 음식점(20.0%), 오락·문화(17.4%), 전자상거래(16.8%)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자동차(-8.6), 가구·가전(-6.1%) 이용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증가했으며, 특히 제주 지역이 18.7% 늘어나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7조4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줄었다. 자기앞수표 이용은 5만 원 지폐 이용 확대 등으로 9.7%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고 전자어음, 당좌수표 등을 중심으로 어음결제가 7.2%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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