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새 배터리 구매 시 할인 혜택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전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의 자원순환 참여를 장려하고, 새 배터리를 구입할 때 혜택을 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코드제로 A9과 A9S 사용 고객이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나 LG 씽큐 앱에서 회원 가입 후 배터리턴 이벤트에 참여하면 새 배터리를 구매할 때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폐배터리는 환경부의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폐가전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LG베스트샵 및 타 가전양판점 등에 폐가전 수거함이 마련돼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에도 2달간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의 폐배터리를 회수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자원 순환경제 실천을 위해 가전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과 친환경 포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2만7000톤(t)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실적을 거둔 것에 이어 2030년까지 누적 60만t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제품 내부 부품에 주로 사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달부터 제품 외관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재 냉장고,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외관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를 사용 중이며 연내 출시 예정인 에어로퍼니처 등 적용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TV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LG 'QNED TV'를 포함한 일부 LCD 모델에 적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올해는 올레드 TV까지 확대했다. 또 LG 사운드 바 모든 제품의 본체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하고 있다. 사운드 바 본체 외관을 감싸는 패브릭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저지로 제작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포장 단계에서도 포장재를 재사용하거나 사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 재질로 대체하고 있다.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의 포장재는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완충재로 사용하던 스티로폼 대신 완충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발포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또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의 박스 안에 사용하는 부속품을 플라스틱에서 펄프, 골판지 등 소재로 변경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폐가전, 부품 등을 적극 회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지속해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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