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9월 전국적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소폭 개선되지만,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재수급 전망도 악화하는 추세로, 공사비가 오르며 분양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전망지수는 50.6로 전월(49.3) 대비 1.3p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50.4에서 9월 42.3으로 낮아지면서 주택사업경기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경기는 59.6, 44.4, 47.1,로 각각 9.6p, 10.1p, 4.6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권의 전망지수 역시 50.5로, 전월(44.2) 대비 6.3p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타 지역에 비해 광주(50.0), 강원(38.4), 충남(58.8) 지역은 전월대비 상승, 대전(50.0)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월대비 자재수급지수는 2.6p(79.7→77.1)로 소폭 악회될 전망이다. 자금조달지수와 인력수급지수도 악화추세를 나타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차질과 유가상승 등으로 인한 건설자재 가격의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도 상승 추세"라며 "건설업계는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격을 올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최근 인허가 감소, 미분양 증가, 거래 감소 등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여건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준 금리 인상과 부동산 PF 대출 기피로 상당수의 개방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도 상당 기간 건설경기와 주택시장 침체는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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