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낮았지만 시장 불안 지속...나스닥 0.74%↑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전날 폭락했던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반발 매수세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30.12포인트) 상승한 3만1135.0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13.32포인트) 오른 3946.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4%(86.10포인트) 상승한 1만1719.68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내 에너지(2.85%), 임의소비재(1.3%), 유틸리티(0.81%), 기술(0.44%)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1.39%), 원자재(-1.23%), 금융(-2.25%), 산업(-0.18%)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가 랠리를 나타냈다. 코노코필립스는 전날에 비해 4.79% 올랐다. 엑슨모빌은 2.45%, 셰브런은 2.4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등의 소식으로 상승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34%(1.17달러) 오른 배럴당 88.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11월 인도분은 0.56%(52센트) 오른 배럴당 93.6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줄줄이 미끄러진 주요 기술주는 반등했다. 빅테크 대장주 애플은 0.96%, 넷플릭스는 2.75%, 마이크로소프트는 0.09% 뛰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59% 급등했다. 다만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1.08% 하락하며 52주 사이 최저치를 찍었다.
뉴욕증시는 전날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로 나스닥이 5.2% 하락하는 등 2년 3개월 만에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이날은 전날 대규모 매도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목했다. 8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직전 0.4%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둔화한 것으로,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2% 올라, 7월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PPI가 낮음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건 연평균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금융시장은 다음 주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폭을 최소 0.75%포인트로 보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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