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보다 19.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
14일 오전 10시 26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20.1원 오른 1393.70원을 가리키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여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자 긴축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14일 오전 10시 26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93.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환율은 전일보다 19.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다소 키워 장 초반 1394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1390원대를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이다.
이는 전날 밤 발표된 미국 8월 CPI 상승률이 시장에 영향을 준 여파로 풀이된다.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2개월 연속 둔화됐지만 시장 예상치(8.1%)를 뛰어넘은 수치다.
이는 물가가 정점을 통과(피크아웃) 했을 것이란 기대감이 꺾이며 고물가 상황이 시장 예상보다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예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마저 관측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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