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관심도 SK·LG·롯데·삼성 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근 1년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SK그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2022년 공시 대상 기업 집단 가운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ESG 경영 관련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에 활용된 사이트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다. 빅데이터 집계 시 'ESG'와 '그룹명' 사이에 키워드 간 글자 수를 한글 기준 25자 이내에서 결괏값이 도출되도록 했다.
SK그룹의 ESG 정보량은 총 6만7636건으로 2위 LG그룹(4만87건)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웬만한 기업의 1년 전체 정보량과 비슷하다는 게 데이터앤리서치의 설명이다.
3위는 롯데그룹(3만2785건)이 차지했다. 4위는 2만6673건인 삼성그룹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스코(2만856건), 농협(1만9172건), 한화그룹(1만6684건), KT(1만3930건), GS그룹(1만3494건), CJ그룹(1만1409건), 현대차그룹(7461건), 미래에셋그룹(5180건), DL그룹(5170건), LS그룹(5126건), 효성그룹(4915건) 순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ESG 경영뿐 아니라 사회공헌 등 여러 지속 가능 경영 지표에서 늘 최상위권으로 나오고 있다"며 "SK그룹이 자산 규모 순위에서 직전 연도 3위에서 올해 2위로 상승한 것은 이러한 지속 가능 경영 지표로 인한 신뢰도 상승도 한몫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조사 때는 자산 규모를 감안한 '조정 ESG 경영' 관심도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럴 경우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그룹이라도 순위는 이번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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