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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달러 초강세에 짓눌린 코스피…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 경제 | 2022-09-02 16:08

코스피 약세…0.26% 내린 2409.41 종료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6.20포인트) 하락한 2409.41을 가리켰다. /이선화 기자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6.20포인트) 하락한 2409.41을 가리켰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일 코스피가 전날에 이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하며 마쳤다. 코스닥은 외인이 '팔자'를 취해 약세였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6.20포인트) 하락한 2409.41을 가리켰다. 지수는 이날 상승하며 출발해 한때 2432.37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매도량이 늘며 하락 전환했다.

개인의 매수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를 방어하지 못했다. 이날 개인은 2885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3억 원, 1355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수 하락은 달러 초강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1360원을 돌파하며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증시 반등으로 장초반 상승하던 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이란 핵 상황 등 불안정한 대외상황과 136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 반도체 수출 부진 등 매크로 환경 악화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0.76%), 삼성전자우(-1.12%), LG화학(-2.09%), 네이버(-0.85%)가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10%), 삼성바이오로직스(+1.45%), 현대차(+0.51%), 삼성SDI(+0.17%), 기아(+0.75%)는 강세로 마감했다.

업종은 생명보험, 전기제품, 다각화된 소비자서비스, 섬유·의류·신발·호화품, 자동차부품이 1~3%가량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 비철금속, 전기유틸리티, 철강이 2~3%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1%(2.44포인트) 내린 785.88을 가리켰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와 기관이 사들여 각각 527억 원 12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홀로 77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기업도 등락이 나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알테오젠(+1.32%), 스튜디오드래곤(+0.54%)이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0.47%), 엘앤에프(-0.45%), 셀트리온제약(-1.19%), 에코프로(-0.89%)는 하락했다. 에이치엘비,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보합에 마쳤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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