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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108.62…전년比 5.7% 상승

  • 경제 | 2022-09-02 08:56

전월 대비 0.6%포인트 축소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로, 전년 동월보다 5.7% 상승했다. /더팩트 DB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로, 전년 동월보다 5.7% 상승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상승세는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로, 전년 동월보다 5.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6.3%)보다는 0.6%포인트 축소됐으나, 4개월 연속 5%대 이상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는 3.6% 올랐다. 직전 달인 작년 12월(3.7%)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 그러나 올해 2월(3.7%)을 비롯해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 등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가 27.9% 뛰었다. 지난 7월(25.9%)보다도 상승 폭을 키웠다. 다만 축산물이 3.7%, 수산물이 3.2% 오르며 전월보다 상승 폭을 줄이면서 채소류를 비롯한 농축수산물의 상승률은 7.0%를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4%, 석유류가 19.7% 각각 오르면서 7.0%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15.7% 올랐다. 전월(15.7%)과 같은 수준이다.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지난 7월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조사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원 대비 6.8% 올랐다. 전월(7.9%)보다는 상승률이 낮아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로, 전월(4.5%)보다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이 비교적 많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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