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금융위기 이후 첫 5개월째 무역수지 적자…적자폭 역대 최대
수입액은 661억5000만달러로 28.2% 급증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66억7000만달러, 수입은 661억5000만달러로 94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66억7000만달러, 수입은 661억5000만달러로 94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5개월째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14년여 만에 처음이다. 적자폭은 196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66억7000만달러, 수입은 661억5000만달러로 94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는데, 5개월 연속 적자는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여만이다.

8월 수출은 한 자릿수 증가(6.6%)에 그쳤으나 수입은 크게 증가(28.2%)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기존 최고실적인 2021년 8월(532억달러)을 상회하면서 역대 8월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2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5대 주요 품목 중 석유제품·자동차·철강·이차전지가 역대 8월 기준 1위 기록을 경신하며,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수요약화, 가격하락 등 영향으로 13.8% 감소했다.

수출 증가율은 동남아국가연합 21.7%, 미국 13.7%, EU 7.3% 등이다. 인도도 27.1%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 중남미 수출도 글로벌 경제둔화 여파로 감소했다. 중국 수출 감소율은 5.4%, 중남미는 4.1%다.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크게 뛰면서 수입이 더 많이 증가한 영향이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과 반도체(26.1%) 및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을 포함한 정밀화학원료(82.8%) 등 원부자재 수입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97억달러) 대비 89억달러 증가한 185억 달러(91.8%↑)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은 4677억7400만달러, 수입은 4925억100만달러로 각각 13.6%, 25.9%증가했다. 이에 따른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247억2700만달러다. 8월까지 누적 적자만으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1996년(연간 206억2400만달러)의 무역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

won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