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공정위, KG·쌍용차 기업결합 승인…"경쟁제한 우려 없어"

  • 경제 | 2022-08-24 14:27

국내 시장 점유율 3% 수준…조속한 경영 정상화 위해 신속 심사

공정거래위원회가 KG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승인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공장 정문 모습. /쌍용자동차 제공
공정거래위원회가 KG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승인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공장 정문 모습. /쌍용자동차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KG그룹이 쌍용자동차(쌍용차)를 인수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경젱제한 우려가 없다"며 승인했다. 이로써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는 24일 KG모빌리티의 쌍용차 주식 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의 경젱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승인한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이번 쌍용차 인수를 위해 설립된 KG그룹의 지주회사다.

경쟁을 제한하는 기업결합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기에 공정위가 기업결합 경쟁제한성 여부를 심사한다.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 간 수평결합과 생산·유통과정에서 인접한 단계에 있는 회사 간 수직결합은 상황에 따라 시정조치를 부과할 수도 있다.

KG그룹의 계열사인 KG스틸은 철강 제조 회사임을 감안할 때, KG모빌리티의 쌍용차 기업결합이 진행되면 강판 등 원재료 상방시장과 국내 자동차 제조업(하방시장)간 수직결합이 나타나 심사 대상이다.

공정위는 이번 심사에서 냉연 판재류, 냉연 강판, 아연도 강판, 자동차 제조 등 관련 시장의 경쟁 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KG스틸의 냉연 판재류 시장 점유율은 10% 안팎이고, 유력한 경쟁 사업자가 다수 존재해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부품 구매가 봉쇄될 가능성은 작다. 또 쌍용차는 국내 자동차 제조 시장 점유율이 약 3%대로 유력한 수요자라고 보기 어렵다.

한편, 기업결합 승인 이후 KG그룹의 쌍용차 인수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KG그룹은 인수대금 잔액 3319억 원을 모두 납입한 상태다. 쌍용차는 오는 26일 법원 회생절차 관련 관계인 집회 기일을 앞두고 있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