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LCK 역사상 처음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2022 LCK 서머' 결승전에 진출할 두 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린다. 지난 14일 마무리된 '2022 LCK 서머' 정규 리그 결과 젠지가 17승1패로 1위, T1이 15승3패로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3위를 차지한 리브 샌드박스와 6위를 차지한 DRX가 17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고 4위인 담원 기아와 5위인 KT 롤스터는 오는 18일 대결한다. 플레이오프는 모두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번 서머 정규 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서머부터 합류한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이 '카엘' 김진홍과 호흡을 맞추면서 하단 라인전부터 탄탄한 기량을 선보였고 대규모 교전이 일어났을 때도 폭발력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발전된 리브 샌드박스는 13승5패를 기록하면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정규 리그 막바지에 T1을 격파하는 등 5연승으로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반면 DRX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8주 차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순위 상승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9주 차에서 KT 롤스터에게 완패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서머 12연패를 이어가던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도 1-2로 무너졌다.
두 팀은 이번 서머 정규 리그에서 두 번 만나 모두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했다. 지난해 이후 8번 만났을 때도 리브 샌드박스가 6승2패로 앞서 있다.
담원 기아와 KT 롤스터는 오는 18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담원 기아는 창단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KT는 다섯 스플릿 만에 올라왔다. 2020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20년 LCK 서머부터 2021년 스프링과 서머를 연달아 제패했던 담원 기아가 전력상 우위라고 평가되지만 KT 상승세도 심상치 않기에 접전이 예상된다.
담원 기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려면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이 살아나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프링 기간 휴식을 취한 뒤 서머를 맞아 팀에 합류한 장하권은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플레이오프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담원 기아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서머 막바지에 젠지와 T1, 리브 샌드박스 등 강팀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이끌었는데 이 과정에서 보여준 팀워크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서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챔피언십 포인트 10점을 확보한 KT지만 담원 기아에게 패할 경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꼭 꺾어야 한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먼저 올라가 있는 젠지의 선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1년 스프링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도입한 LCK는 정규 리그 1위에게 상대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1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 가운데 원하는 팀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2021년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우승한 담원 기아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를 선택하면서 2라운드에서 3-0 승리를 이끌어냈고 2022년 스프링 우승 팀인 T1 또한 광동 프릭스를 선택한 뒤 3-0으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 속에서 젠지가 어떤 팀을 고를지 관심이 쏠린다. 젠지는 자신이 지명한 상대와 오는 20일 경기를 치른다. T1은 하루 뒤인 오는 21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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