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원비 1000억 원·중도금 대위변제 1630억 원 지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의 주거지원을 위해 2630억 원 규모의 종합대책안을 내놨다.
이번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은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의 요청을 비롯해 계약고객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고민해온 광주시와 서구청 등의 요청을 최대한 수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광주시와 서구청은 지난 1월 이후 조속한 사고수습 및 피해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5월 총 37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동철거를 발표한 HDC현산은 이후 계약고객들이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 후 입주할 때까지 광주시 서구 인근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주거지원비 1000억 원, 중도금 대위변제 금액 1630억 원 등 총 2630억 원 규모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주거지원비 1000억 원은 계약고객들이 남은 61개월간 전세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금액이며, 입주 시까지 지원금에 대한 금융비용은 HDC현산에서 모두 부담한다. 만약 계약고객이 주거지원비 대출을 받지 않을 경우, 해당 지원금에 대해 입주 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을 분양가에서 할인받는다.
중도금 대위변제는 계약고객들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HDC현산은 1630억 원을 투입해 4회차까지 실행된 계약고객들의 중도금 대출액을 대위변제할 계획이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대표 평형인 35평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번 주거지원 종합대책으로 세대당 약 3억3000만 원의 금융지원금이 마련되는 것이다. 계약고객은 4회차 중도금까지 실행되어 발생한 2억2000만 원의 대출로 높아졌던 DSR 규제를 해소하게 되며, 무이자로 지원되는 주거지원비 1억1000만 원을 활용해 리빌딩 기간 동안 광주지역에서 전세 등의 형태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화정 아이파크의 사고수습, 전면 철거 및 재시공 발표 후 일련의 후속대책인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이 이제야 마련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화정 아이파크의 리빌딩에 회사의 온 기술력과 역량을 집중해 신뢰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HDC현산은 이번 주거지원대책안 발표 후 고객의 궁금증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12일부터 계약고객을 직접 찾아가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 9월경 관련 서류를 접수하고 10월부터 주거지원금 집행 및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은 10월 중 해지가 가능하도록 (아파트 공급 계약상 계약의 해제는 입주예정일의 3개월 후인 2023년 2월 이후부터 가능) 절차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해제를 원하는 계약고객에게는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위약금과 기납입한 금액에 대한 이자 비용이 지급된다.
한편,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1, 2단지 총 8개 동 아파트 705세대 및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다. 2019년 6월 분양 후, 당초 2022년 11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전체동 철거 및 리빌딩 기간이 추가돼 2027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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