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 108.74로 집계
[더팩트│최수진 기자]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 0.5%, 전년 동월에 비해 6.3%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3% 상승한 수치로 1998년 11월(6.8%)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월(4.1%)과 4월(4.8%)에 4%대에 올라섰다. 5월에는 5.4%, 6월에는 6.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잇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해 물가 기조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4.5%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지수(농산물과 석유류 외에도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전기, 지역난방비 등의 품목 제외)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9% 각각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물가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7.9% 각각 상승했다. 특히, 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은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8.8% 각각 상승했다. 주요 품목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신선어개 3.3% △신선채소 26.0% △신선과일 7.5% 등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에서는 돼지고기(9.9%), 수입쇠고기(24.7%), 배추(72.7%), 오이(73.0%), 상추(63.1%), 파(48.5%), 시금치(70.6%) 등이 많이 올랐고 공업제품에서는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빵(12.6%), 자동차용LPG(21.4%), 기능성화장품(14.4%) 등이 상승했다. 전기료(18.2%), 도시가스(18.3%), 지역난방비(12.5%) 등 전기·가스·수도 부문도 크게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면서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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