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낙폭 성장주·다운스트림·장기 소외 테마 강조
[더팩트|윤정원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약세장 랠리 후반부에 진입한 주식시장에서의 투자법을 추천했다.
1일 신한금융투자(이하 신한금투)는 '8월 KOSPI 전망 후반전' 주식전략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부터 뚜렷해진 특징은 코스피에서에서 주도주(수익률 상위 10%)보다 소외주(하위 10%) 상대수익률이 개선된다는 점이다.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덜 오른 종목 부담이 덜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8월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신한금투는 우선적으로 '과대낙폭 성장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화는 시중금리 변동성을 줄여 성장주에 유리한 매크로 환경을 제공한다. 상대수익률 측면에서도 가치주 대비 성장주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투가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여전히 분포 하단에 있다고 평가한 업종은 화장품, 소프트웨어 등이다.
신한금투는 '다운스트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하반기 OPEC(석유수출국기구) 증산 기대감까지 고려하면 원유 강세장은 종료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중국 수요는 기대치를 하회했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안정화됐다"면서 "스프레드 기반 산업(화학)과 판가 인상 중인 다운스트림(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IT)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에너지, 소재, 산업재에는 불리한 변수라는 설명이다.
신한금투는 '장기 소외 테마'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고속 순환매 장세로, 주식시장 순환매추가 가능성을 고려하면 수익률 하단에 있는 테마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둘 만하다는 견해다. 노 연구원은 "3개월 수익률 관점에서는 고밸류에이션 성장주가 주로 포진해 있다. 1개월 기준으로는 리오프닝, 음식료, 비메모리 종목 등"이라며 "성장주 상대수익률 개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과대낙폭 및 장기 소외 테마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투가 제시한 8월 코스피 밴드 상단은 2550포인트, 하단은 밸류에이션 하위 5%인 2300포인트다. 노 연구원은 "약세장 랠리 여력은 남았으나 코스피가 2500포인트에 근접할 경우 기대 수익률은 점차 하락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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