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이번엔 팔릴까…MBK파트너스 인수 검토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쌍용씨앤이(C&E)에 투자하는 총 2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의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을 완료했다.
자산을 장기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하는 펀드 규모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번 펀드에는 글로벌 투자사 콜러캐피탈이 투자했다.
◆ 한앤컴퍼니, 컨티뉴에이션펀드 결성…쌍용C&E 78% 대상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15억 달러(약 1조9700억 원) 규모의 컨티뉴에이션펀드를 결성하며, 콜러캐피탈과 세컨더리 딜(운용사간 거래)을 완료했다. 컨티뉴에이션펀드는 위탁운용사(GP)가 자산을 장기 투자할 목적으로 기존 LP 대신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해 조성하는 펀드다.
이번 컨티뉴에이션펀드는 자산을 장기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된 펀드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콜러캐피탈과 공동투자자들로 구성된 콜러캐피탈 컨소시엄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다른 글로벌 세컨더리 투자사도 투자에 참여했으며, 한앤컴퍼니 또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투자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쌍용C&E 지분 77.68%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6년 쌍용양회(현 쌍용C&E) 지분 46.14%를 약 8837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유상증자와 구주 매입 등에 총 1조40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지분을 확대했다.
◆ MBK파트너스, 메가스터디 인수 박차…가격 얼마길래?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온라인 교육 업체 메가스터디교육 인수를 검토 중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전날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가 MBK파트너스에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 되거나 확정된 바는 없지만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1개월 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 메가스터디교육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주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가 보유한 지분 13.5%, 메가스터디 보유 지분 6%, 일부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30%를 웃도는 수준의 지분이 매각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가스터디교육은 여러 차례 매물로 나온 바 있으나 기업가치에 대한 견해차이로 최종 매각은 불발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와 메가스터디교육 주요주주는 기업가치를 약 1조8000억 원에서 2조 원 수준으로 책정,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앤브라더스, 바디프랜드 지분 46.3% 인수 완료
PEF 운용사인 한앤브라더스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고 국내 안마 의자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 인수를 완료했다. IB업계에 따르면 두 운용사는 전날 공동업무집행사원(GP)으로 설립한 사모집합투자기구를 통해 VIG파트너스로부터 바디프랜드 경영권 지분 46.3%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42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은 한앤브라더스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로 1500억 원 이상을 조달하고, 스톤브릿지의 블라인드 펀드에서 300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KDB산업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024110)이 약 23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앤브라더스는 허명지 대표가 2021년 8월 설립한 신생 운용사로 바디프랜드 인수가 첫 거래다. 허 대표가 바디프랜드 창업주 측과 오랜 논의 끝에 이번 거래를 성사 시켰으며, 산은 부행장 출신 등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운용역들이 포진해 있다. 투자은행·자산운용·투자컨설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앞으로도 건설적인 투자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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