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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또 '자이언트스텝(0.75%P인상)'...한미 금리 2년 만에 역전

  • 경제 | 2022-07-28 06:47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있다./Fed 유튜브 캡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있다./Fed 유튜브 캡쳐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을 두 달 연속으로 단행했다. 이로써 한미간 금리가 2년 만에 역전됐다.

Fed는 금리결정기구인 연방준비공개위원회(FOMC)후 각) 7월 정례회의 후 27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Fed가 이처럼 강도높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가 1980년 11월 이후 42년 만에 최고인 9.1%(전년 동월비) 오르는등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7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연방기금 목표 금리 상단 추이./CNN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7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연방기금 목표 금리 상단 추이./CNN

FOMC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연 1.5~1.75%에서 2.25~2.5%로 올라갔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연 2.25%)를 넘어서는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한국은행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맞춰 향후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는데 미국의 자이언트스텝 결정으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Fed는 이날 낸 성명에서 "최근 지출과 생산 지표들이 둔화됐다. 그럼에도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가 견실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팬데믹과 관련한 수급 불균형,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 더 광범위한 물가상승 압력 등을 반영해 물가 수준은 높다"고 평가했다. FOMC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릴 것을 강력하게 약속한다"면서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물가 동향과 경기전망을 보고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제로금리를 2년간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인플레가 심해지면서 지난 3월 0.25% 포인트 올린 것을 시작해 5월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Bigh Step)을 밟았고 6월과 7월 각각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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