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유해물질 논란 '서머 캐리백'→음료 3잔으로 교환

유해화학물질 검출 의혹…스타벅스 "전문 기관 통해 검사 진행 중"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 상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스타벅스 측이 음료 3잔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스타벅스가 최근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고객용 증정품 '서머 캐리백'을 음료 3잔으로 교환해주는 방책을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23일 모바일 공식 애플리케이션 공지문을 통해 "서머 캐리백 교환을 원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음료쿠폰 3장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제품을 반품하면 음료 쿠폰을 주는 방식이다.

이는 앞서 제기된 유해 물질 발견 의혹으로 인한 교환 절차다. 지난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옛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서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한 결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이다.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다만 FITI시험연구원 측은 "해당 게시물 내용은 우리 연구원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스타벅스는 "해당 지적을 확인하고 제품 공급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이와는 별개로 국가전문 공인기관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는 7~10일 이내 나올 듯하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캐리백은 의류나 침구류와는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안전 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현행 법령상으로는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당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 및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본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당사는 신속히 고객을 위한 성실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향후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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