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5% ↑…기술주 랠리 전체 지수 견인
[더팩트|한예주 기자]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자 상승했다.기술주 랠리가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1일에는 테슬라와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실적이 발표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15%(47.79포인트) 상승한 3만1874.8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9%(23.21포인트0 상승한 3959.9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184.50포인트) 오른 1만1897.65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6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도 6월8일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보다 기업들이 경기 둔화에도 잘 견디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몰릴 만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도 예상보다 구독자 감소가 적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 가입자가 97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회사가 예상한 200만 명 감소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약 12%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68%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1.76%)와 기술(1.56%), 에너지(1.02%), 통신(1.01%)등 7개 업종이 올랐고 유틸리티(-1.36%)와 보건(-1.03%) 등 4개 업종 관련주가 내렸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예상보다 적은 가입자 손실을 기록하자 7.36% 상승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1분기 200여만 명이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 97만 명이 줄었다. 이에 스트리밍 영업을 하고 있는 디즈니와 패러마운트, 로쿠도 각각 3.75%, 3.8%, 6.9% 동반 상승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1.35%,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고용중단 발표과 BNP파리바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등락을 보이다 0.08% 상승마감했다.
반도체주인 인텔은(0.85%) 도이체방크가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발표하자 하락했으나 반도체 법안 기대로 상승했다. 엔비디아(4.80%), AMD(4.13%), AMAT(4.07%) 등 다른 반도체 종목들은 미 상원에서 반도체 칩 생산 보조금 500억 달러 지원을 위한 법안을 표결로 처리하자 강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장 마감 후 견고한 실적 발표로 시간 외로 5%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마진율 둔화를 이유로 매물이 나오면서 0.80% 상승에 그쳤다.
라스베가스샌즈(4.36%), 원 리조트(3.96%)는 마카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전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부진한 실적에 역 8.3% 급락했고 바이오젠은 예상외의 분기실적을 내놨으나 복제약 경쟁 탓에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5.8% 하락했다.
미국 투자자문은행 에버코어는 "지금까지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 넘은 기업들의 주가가 평균 1.3%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옴니콤(미디어 에이전시)의 주가는 4%가량 올랐을 정도다.
뱅오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스티븐 섯마이어 기술조사전략가는 "오늘 시장 상승 폭은 올여름 미국 주식시장 반등이 계속될 신호로 간주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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