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올해 봄 극심한 가뭄 여파로 보리와 양파 생산량이 20% 이상 줄어들고 마늘 생산량도 10% 넘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3% 감소한 9만8836톤(t)으로 집계됐다. 마늘 생산량은 27만2759톤으로 지난해보다 11.6% 감소했으며, 양파 생산량은 119만5563톤으로 지난해 대비 24.2% 줄었다.
올봄 가뭄 여파로 생육이 저조했던 데다 수매가격 약세, 밀 등 다른 작물로의 전환까지 맞물리면서 이와 같은 생산량 급감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물이 한참 자라야 하는 시기에 강수량은 부족하고 일조량은 과다하다 보니 작황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양파와 마늘의 생산량이 모두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석과 김장철 양념 채소 구매 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양파(15㎏)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03.7%(1만779원→2만1960원) 올랐으며, 국산 깐마늘(20㎏)은 8.1%(16만1400원→17만4500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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