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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과연 바닥 확인했을까?"

  • 경제 | 2022-07-20 00:00

증권가 주가 회복 전망 잇달아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팩트 DB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가 6만 원대를 회복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과연 바닥을 확인했을까.

지난달 16일(6만900원) 이후 이달 14일까지 5만 원대에 머무던 삼성전자는 이달 15일 전 거래일(5만7500원) 대비 4.35%(2500원) 뛰며 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18일에는 3.17%(1900원) 오르며 6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지난달 한 달간 연일 순매도에 나서던 외국인은 삼성전자 실적이 나온 지난 7일부터 매도세를 중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616억 원가량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각각 증가한 규모다.

다만 19일 삼성전자는 전일(6만1900원)보다 1.62%(1000원) 떨어진 6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간 주가가 급하게 오른 데다 간밤 뉴욕 증시가 부정적인 기업 전망으로 조정세를 보인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75.25) 대비 0.18%(4.28포인트) 하락한 2370.97로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IT주 실적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차익 실현 매도세가 기관 중심으로 출회한 영향이다. 특히 애플의 고용 축소 및 긴축 경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을 두고 투자자들은 "바닥을 확인했다"와 "더 내려간다" 등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하방 압력이 멈췄다는 분석이 새어 나오는 분위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P/B(주가순자산비율) 1.1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 후 반등을 시작해 가격 바닥을 확인했다"며 "올해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아이폰13 판매호조와 아이폰14 주문 증가 등으로 5조1000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 주가가 6개월을 선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연말로 갈수록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이 내년 상반기 중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점진적인 수급개선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가 낙폭이 과대했던 만큼 상대적인 저가 인식으로 경기 민감주인 반도체 대형주에 지난 15일부터 투심이 몰렸다"면서 "예상했던 삼성전자의 저점이 지났기 때문에 향후 거시경제 불안 등으로 하락한다면 지속적인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고객들의 구매 센티멘트 악화→디램 재고조정→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왔지만, 3분기는 디램의 출하량 급반등이 업종 투자 심리 개선과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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