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뉴욕증시가 애플의 고용축소 소식,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69%(215.65 포인트) 하락한 3만1072.6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84%(32.31 포인트) 내려간 3830.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1%(92.37 포인트) 하락한 1만1360.05로 각각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S&P 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중 에너지(1.96%), 임의소비재(0.22%)와 소재(0.22%) 등 3개 업종 관련주가 올랐고 나머지 8개 업종은 내렸다. 헬스 업종이 2.15% 하락했고 유틸티티(-1.4%), 통신(-1.09%), 부동산(-1.08%), 기술(-1.03%)의 하락률이 컸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애플이 인력채용을 억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경기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부문에서 내년 채용과 지출을 자제할 계획이다. 보도 후 애플의 주가는 약 2.1% 하락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애플이 실적 악화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로 받아들여져 기술주 매도를 부추겼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2.46%), 마이크로소프트(-0.96%) 등도 하락마감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은 1.54% 상승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0.2% 올랐으며 반도체인 엔비디아는 2.15% 상승했다.
유가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에서 헤스코퍼레이션이 4.8% 급등했고 데본에너지와 마라톤오일도 각각 3.6%, 3.5% 상승했다.
블리클리 자문 그룹의 피터 북크바(Peter Boockva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시가총액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인 애플이 나가떨어지면 시장 전반 지수에 학연한 충격을 준다"면서 "이 때문에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처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떠올린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의 스캇 크로너트 미국 주식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데이터가 나올 때마다 시장은 침체 리스크 반영과 연착륙(소프트랜딩) 가능성 사이를 왔다갔다 하기 때문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로 고용과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4.2% 늘고 매출액은 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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