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기조 계속될 듯…시장 우려 계속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김태환·윤정원·문수연·최수진·정소양·한예주·박경현·이선영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정리=한예주 기자]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해수욕장들도 모두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경제계의 시계는 휴가를 잊은 채 지난 한 주간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가장 먼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부산에서는 국제모터쇼가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모터쇼라 기대감이 상당했는데요. 현장 분위기를 직접 살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복날맞이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치킨업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교촌치킨과 bhc가 소비자들에게 초복맞이 새로운 재미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우선, 금융권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 뛰는 물가에…기준금리 1.75%→2.25%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죠.
-네, 한은으로서는 상례를 벗어난 일이죠. 한은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며, '빅스텝'을 단행한 것도 전례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물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으로 해석되는군요.
-그렇습니다. 지난 6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로 상승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물가상승은 계속될 예정이란 게 문제이죠. 앞으로 1년 물가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에 육박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한미 금리 역전 가능성도 금리 인상을 부추겼죠.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상승에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Fed가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할 경우 미국 기준 금리는 2.25%~2.50%로 올라서는 만큼 이번 달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외국인 자본이 대거 유출되고, 원화 가치가 떨어져 환율이 급등할 수도 있어 '큰일'이 벌어질 수 있죠. 한은 금통위는 8월, 10월, 11월 세 차례 남겨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는 계속 오를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금리 인상 기조는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게 온당합니다. 더욱이 미국 물가 급등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국의 추가 금리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미국 물가는 지난달 9대로 상승했습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8.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는 지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라고 합니다.
-미국 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해야겠네요.
-네, 한은의 빅스텝은 예외이며 앞으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선회할 방침을 밝히긴 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Fed가 급격하게 긴축을 단행하면 한은의 연속 빅스텝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번 빅스텝도 사상 초유의 결정이었는데 연속 빅스텝은 시장이 미칠 파장이 정말 크겠네요. 아무쪼록 한은도 빅스텝을 밟으면서 물가 안정에 '올인'한 만큼 하루빨리 치솟는 물가가 잡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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