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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손흥민 등 인기 콘텐츠 품은 '쿠팡플레이', 로켓와우 이용자 1000만명 찍나

  • 경제 | 2022-07-13 16:46

로켓와우 회원수, 지난 1분기 900만 명 돌파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는 회원수 10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더팩트 DB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는 회원수 10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연이어 킬러 콘텐츠를 쏟아내면서 회원수 1000만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쿠팡플레이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훗스퍼 중계를 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가 인기를 끌면서 쿠팡이 이커머스 고객 모시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13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 회원수는 지난 1분기 900만 명을 넘었다. 2018년 말 로켓와우 멤버십을 출시한 이후 이용자를 빠르게 모았으며 가입자 10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지난달 373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2만 명의 MAU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4배 뛰었다.

쿠팡은 올해 로켓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지만 입지는 굳건한 모습이다.

로켓와우의 이용자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양질의 서비스가 꼽힌다. 월 4990원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로켓와우의 혜택으로는 무료 로켓배송과 무제한 30일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무료 배송, 무제한 무료 로켓직구 배송, 전용할인, 쿠팡플레이 이용 등이다.

특히 쿠팡플레이의 콘텐츠가 호응을 얻으면서 이용자 수 증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안나'는 가수 겸 배우 배수지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안나는 쿠팡플레이 인기작 톱20에서 19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1화 공개 이후 단 하루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안나가 흥행하면서 원작 소설은 '친밀한 이방인'이 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축구팬들에게도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내한 친선 경기는 13일과 16일 양일간 열린다. 이 경기는 쿠팡플레이가 독점 중계한다.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전의 티켓은 지난달 17일 쿠팡플레이 앱에서 판매됐는데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6일 열리는 토트넘과 프리메라리가 구단 세비아FC 경기 티켓도 순식간에 동이났다.

13일과 16일 양일간 열리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내한 친선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중계한다. /쿠팡플레이 홈페이지
13일과 16일 양일간 열리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내한 친선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중계한다. /쿠팡플레이 홈페이지

쿠팡이 티켓을 모두 판매했지만 직접적인 수익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토트넘 내한 경기를 추진하기 위해 100억 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쿠팡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멤버십 사업 확대와 콘텐츠 강화, 해외 마케팅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토트넘 중계와 '안나' 시리즈의 흥행으로 인해 로켓와우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는 이달 토트넘, 리버풀, PSG, PSV아인트호벤 등 유럽 축구 명문 구단의 프리시즌 생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ONE FC(아시아 최대 격투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쿠팡플레이는 내달 공개 예정인 배우 신하균 주연의 시트콤 '유니콘'으로 '안나'의 흥행 바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쿠팡과 함께 네이버와 신세계도 이커머스 멤버십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운영하며 누적 회원수 8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는 적립 혜택을 강화하며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지마켓글로벌을 흡수한 신세계는 SSG닷컴, G마켓, 옥션 멤버십을 통합한 '스마일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클럽'은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채널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어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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