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전기·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눈길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중단됐던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돌아온다. 과거에 비해 규모가 줄었지만 현대자동차(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를 필두로 기아 'EV9 콘셉트카', BMW의 'i7' 등 신형 전기자동차가 공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단순 자동차 전시 뿐만 아니라 체험프로그램도 강화해 관람객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총 8개국 120개 사가 참여해 다양한 자동차와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산하 3개 브랜드, BMW그룹(BMW, 미니, 롤스로이스) 3개 브랜드 등 총 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넥센타이어, SK텔레콤, 로드스태프 등이 참가한다.
이번 모터쇼는 마지막 부산모터쇼였던 2018년보다 다소 규모가 줄어들었다. 2018년 부산모터쇼에서는 완성차 19개 브랜드(국산 8개 사, 수입차 11개 사)가 참여했고, 신차는 35대가 공개됐다. 올해는 6개 브랜드에 신차 6종이 공개된다.
가장 주목받는 신차로는 현대차 새로운 전기차 '아이오닉 6'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출시되는 첫 번째 세단으로, 물방울 모양의 유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세븐', 수소트럭 '엑시언트' 등 친환경차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양산차 중에는 경차 '캐스퍼', '캐스퍼 밴'과 미니밴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을 선보인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카 실물을 최초로 전시하며, 스포츠 세단 G70의 왜건형 모델 'G70 슈팅브레이크'를 비롯해 'GV60', 'GV70 EV' ‘G70 슈팅브레이크’를 비롯해 ‘GV60’, ‘GV70 EV’, ‘G80EV’ 등을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아는 2019년 7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소형 SUV '더 뉴 셀토스'를 최초로 공개한다. 아울러,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인 'EV9'도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아는 첫 순수전기차 EV6와 '니로 플러스', '니로 EV', 'K8·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의 차량도 전시한다.
BMW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차량 1종과 국내 최초 공개 4종을 포함해 총 21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은 14일 열리는 프레스데이에 공개한다.
BMW는 우선 7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인 'i7'을 공개할 계획이다. 뉴 7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 모델(B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이와 함께 BMW 순수 전기 SUV 'iX M60'와 'i4 M50', 미니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미니 일렉트릭'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한다. UAM 사업 목표를 소개하고 에어택시 가상 체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관람객들은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UAM 항공기에 탄 것 같은 비행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한편, 모터쇼 측은 예년보다 줄어든 참가업체에 대한 대안으로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모터쇼 조직위 측은 "온라인 자동차 경주 대회와 브랜드별 신차 시승 체험, 오프로드 체험 시승, 전기오토바이 시승, 극소형 전기차 시승 등이다. 맥주축제도 대회 기간 내내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광장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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