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생각이 다른 의견에 귀를 닫겠다면 KDI 원장으로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원장은 6일 입장문을 내고 "(한덕수) 총리께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사이에 다름은 인정될 수 없다면서 저의 거취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에 크게 실망했다"며 "생각이 다른 저의 의견에 총리께서 귀를 닫으시겠다면 제가 KDI 원장으로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서 "홍장표 KDI 원장은 소득주도 성장 설계자니까 우리랑 달라 같이 갈 수 없다. 바뀌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홍 원장이 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홍 원장이 사실상 사퇴 표명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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