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39곳, 올해 순이익 전망치 182조1428억 원…전년比 0.2%↓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내리막길을 걷는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39곳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 전망치는 182조14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컨센서스 추정기관 3곳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있는 177개 상장사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0.4% 줄어든 35조9321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들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8조8565억 원으로 2.5% 늘었으나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한 곳은 59개사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LG전자 △현대모비스 △포스코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HN △더블유게임즈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한화 △이마트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등이다.
아울러 오는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 열리는 2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시기)을 앞두고 주요 기업의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도 잇따라 투자심리를 축소시키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2분기와 3분기 영업익 전망치가 각각 1.0%, 2.8% 하향 조정됐다. 4분기 영업익 하향 조정폭은 3.6%로 더 크다.
특히 D램 가격 하락 우려에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폭은 2분기 3.1%, 3분기 7.5%, 4분기 8.9% 등으로 갈수록 커졌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줄어들면 코스피 기업의 실적 추가 감소도 불가피하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1.5%, 2.7% 낮춘 313조7000억 원, 58조5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59조6890억 원과 15조2820억 원에서 59조4030억 원과 14조3980억 원으로 내려잡았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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