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 5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만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지난 3월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에서 1위를 찍는 대반전을 이뤄냈다. 29일 현재도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포켓몬고'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91만1206명이었던 '포켓몬고'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지난 5월 149만4400명으로 60%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2월 91만1206명→3월 110만1168명→4월 126만7391명→5월 149만4400명으로 나타났다.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한 달에 한번 이상 앱을 켜본 실제 사용자 수를 뜻한다. 충성고객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사용된다.
흥미로운 점은 '포켓몬고'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가 지난 1월 40~50위권을 횡보하다 지난 3월 급상승했다는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SPC삼립 '포켓몬빵'이 재출시된 영향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포켓몬빵'이 시장에 다시 나온 지난 2월 23일 당시 애플 앱스토어 기준 '포켓몬고' 인기 순위는 39위였지만 이후 지난 3월 10일 3위까지 급등한 데 이어 급기야 지난 3월 23일에는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빵을 통해서 포켓몬 열풍이 다시 불었으니 게임에도 시너지 효과를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켓몬빵'은 지난 20일 기준 판매량 약 3840만 개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달 평균 약 1000만 개씩 팔린 셈이다. 인기에 힘입어 마트·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1월 국내 출시된 '포켓몬고'는 사용자가 걸어 다니면서 '포켓몬'을 잡아 키우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차원 가상물체를 현실세계에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 바람을 몰고 오는 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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