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서 현대차 전기차 사업 호평 "doing pretty well"
[더팩트|이민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현대차)의 미국 시장 내 전기차 사업을 호평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기술력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서울에서 회담을 가진 뒤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혁신과 모빌리티 전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2%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미디어 일렉트릭 비히클스(Electric Vehicles)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자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한국의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꽤 잘하고 있다"고 적었다. .
테슬라 투자자로 알려진 소여 메리트(Sawyer Merritt)가 이날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머스크 CEO를 언급했다.
사진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로 테슬라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75.8%로 선두를 차지했고 독일 폭스바겐이 4.6%로 3위, 포드가 4.5%로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올 1분기 미국 내 전기차 소매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241%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증가, 우호적 환율, 낮은 재고 수준, 주요 시장 딜러 인센티브 감소 등이 결합해 반도체 부족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는 부정의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생산 능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서울에서 회담을 가진 뒤 혁신과 모빌리티 전동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새롭게 설립한다. 조지아주 카운티 지역에 들어설 신규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5년 상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 배터리셀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총 6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최근 공고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총 84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2030년 연간 18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13종을 출시해 2030년에 14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을 토대로 삼아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의 해외 진출 및 판로 확대가 가속하는 것은 물론, 국내 전기차 생태계의 활성화를 통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 단계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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