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펀드 조성…신성장동력 발굴 나서
[더팩트|문수연 기자] 광동제약이 지난 2019년 2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금융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광동제약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유온인베스트먼트와 Co-GP(Co-General Partner, 공동 업무집행조합원) 형식의 블라인드펀드(케이디유온신성장1호투자조합)를 조성했다.
블라인드펀드란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조성한 후 투자처를 찾는 방식의 펀드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상황 변화에 따른 전략적 대응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케이디인베스트먼트가 파트너로 선택한 유온인베스트먼트는 애널리스트 출신들로 구성된 경영참가형 사모펀드운용사로 2017년 설립됐다. 핵심 운영진이 주요 증권사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뛰어난 분석 능력과 산업·금융시장을 아우르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광동제약과 비에이치, 혜인식품, 디바이스이엔지, 바이젠셀, 진시스템 등 유수의 기업들도 출자자(LP, limited partner)로 참여했다.
투자 대상은 출자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거나 신성장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는 벤처기업을 우선 순위로 모색 중이며, 1~2년 내 상장이 기대되는 기업도 적극 검토 대상이다.
한편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모회사인 광동제약과 사업연관성이 있거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업체 발굴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벤처캐피탈(VC) 투자와 주식운용 펀드매니저 경험을 활용, 기술력 높은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케이디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블라인드펀드는 투자자와 투자대상자 모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케이디유온신성장1호의 성공적인 운용을 기반으로 2호, 3호 조성 시 연기금 등의 참여를 유도해 운용규모를 크게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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