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수사,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가상자산' 루나2(LUNA)' 폭락과 함께 지난 9일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 전환한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가 하루 만에 트위터를 다시 공개했다. 권 대표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출시된 '루나2.0'이 시초가 18.98달러 형성 뒤 전날 1.96달러까지 하락하며 90%가량 폭락했다.
'루나2.0' 가격이 폭락한 뒤 지난 8일 권도형 대표의 트위터 계정도 비공개 전환되자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비공개 전환한 지 하루만인 9일 권 대표는 트위터 계정을 다시 열고 테라2.0 블록체인 재건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권 대표는 "언론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거짓과 잘못된 정보가 많이 있다. 우리는 이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테라2.0블록체인 재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어 권 대표는 "테라2.0의 오픈소스 개발은 투명하다. 테라폼랩스는 테라2.0 네트워크를 계속 지원하고 구축할 예정이지만 테라폼랩스가 주도하는 체인은 아니다. 모든 결정은 다양한 커뮤니티 그룹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초 발생한 '루나-테라 급락 사태'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달러화와의 페깅(가치 고정)이 끊어지면서 테라USD의 가격을 지지해주던 자매 코인 루나의 가격도 연쇄 폭락한 사건이다.
한편, '루나 급락 사태'와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두 코인을 개발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를 상대로 위법 여부 조사에 나섰다.
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SEC는 테라폼랩스가 테라USD의 마케팅 과정에서 권도형 대표를 상대로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으며, 테라USD를 개발한 테라폼랩스가 증권·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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