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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테슬라에 전기차 두뇌 '카메라 모듈' 공급…4조~5조 원 규모

  • 경제 | 2022-06-08 17:13

단일 계약 역대 최대 규모…상하이, 베를린 공장 등에 공급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4~5조 원 규모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더팩트 DB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4~5조 원 규모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더팩트 DB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4조~5조 원 규모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삼성전기의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은 도로 신호, 표지판, 장애물 등 외부 환경을 촬영해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보내기 때문에 자율주행 기능 구현에 필수적이다. 테슬라 전기차 한 대당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수는 2020년 2개에서 올해 8개까지 늘어났다.

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말 진행된 테슬라의 전기차 카메라 모듈 수주전에서 납품 계약을 따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테슬라가 올해 출시하는 모델S(세단), 모델3(세단), 모델X(SUV), 모델Y(SUV)와 출시 예정인 세미(전기트럭)와 사이버트럭(픽업트럭) 등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테슬라의 공장이 있는 상하이와 베를린 공장으로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은 기존보다 사양이 향상된 최신형인 4.0 버전으로 알려졌다. 4.0 버전은 100만 화소인 기존 3.0버전보다 화질이 5배 이상 높은 500만 화소다. 삼성전기는 이르면 다음 달 4.0 버전을 본격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이번 대규모 계약을 위해 대만 업체들도 함께 경쟁을 벌였지만 물량이 삼성전기에 모두 넘어갔다"며 "삼성전기가 현재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공급 사업도 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 공급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작년 7월에도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대량으로 공급한 바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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